2007년 11월 08일
[MSL 잡담] 솔직히 박성균이 결승가면 흥행 참패할거라 생각했습니다.



8강전 까지만해도, 혹시나 박성균 선수가 결승가면 MSL흥행은 물 건너 갈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마재윤과의 4강전 경기를 보고 그 생각 접었습니다. 서지훈이나 김택용 둘 중에 누가 올라와도 빅매치입니다.
개인적으로 김택용이 올라왔으면 싶지만 말이죠.

3회 MSL우승에 도전하는 김택용과 로열로더 우승을 노리는 박성균.
굉장히 즐거운 매치업이 될 듯.

다시 오늘 경기로 돌아와서...


[경기 결과]
마재윤 Vs 박성균(결승진출)
2 : 3
박성균 MSL결승 진출.(1,4,5세트 승리)
마재윤 (2,3세트 승리)


마재윤의 경기력에도 딱히 문제는 없었지만... 역시 테란전 능력은 아직 검증이 덜 됐습니다.
최근 마재윤이 테란을 상대로 예전만 못하단 의견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바로(제 생각입니다)

- 마재윤이 저그로서는 운영상 극에 달한 저그로 만들어놓았고, 과거에는
운영능력과 센스로 종족불문 다 때려잡았으나, 이젠 그런 운영과 센스가 다 알려져버렸습니다.
요즘 저그들에겐 보편화되어 버렸죠.


- 오늘 마재윤 컨트롤은 마에스트로의 컨트롤이 아니었습니다.


- 맵 역시 예전에 비해선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블루스톰이나 저그가 할만한 맵이 있다미나 전체적으로 따졌을때 여전히 저그가 3종족 중 맵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던 4세트.
마재윤 앞마당 교전에서, 직접 컨트롤을 해주 않았습니다. 결정적 패배요인.
양쪽에서 나뉘어진 부대가 공격 들어가는 타이밍도 잘 맞았고 러커도 골고루 잘 박혔습니다.
양방형에서 쌈을 싸먹는 형태라 저그가 테란보다 좋은 공격이었죠.

그러나 문제는 마재의 컨트롤이 없었다는 것과, 테란은 디펜시브 걸린 마린 1기와 공방 1업이었다는 것.
저글링 러커는 공업이 아니라 방업.

스샷 보면 좀 더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으나, 저 교전때 박성균 선수는 센스있게 마린 1기에 디펜시브를 걸어줬습니다.
S급 되는 저그면 저 교전때 러커 일일이 지정해서 디펜 피해서 마린 공격해 줄텐데,
러커 3기가 디펜시브 마린만 공격합니다. 그 사이에 다른 병력들이 러커 저글링 다 정리.
그리고 본진 입성.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마재윤은 내 주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SCV에 본진 정찰까지 허용하고... 여러모로 마재윤 답지않은 경기였습니다.
그에 비해 박성균은 이길때마다 드랍쉽에 미친듯이 날아다니며 확장견제 + 본진견제.
예전에 잘 통하던 뮤탈 뭉쳐서 SCV잡기도 이젠 테란들이 면역이 생겨서, 웬만하면 잘 당하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오늘 박성균의 승리요인은 드랍쉽 + 학익진 진영으로 펼쳐졌던 마린메딕 + 수시로 정찰성공 + 수시로 멀티견제.
마재윤의 패배요인은 럴커 흘리기 + 선럴커 + 다수의 정찰허용 + 빈집털이 실패 + 뮤탈견제 미비 + 드랍 실패.

짧게 요약해서, 오늘 마재윤 VS 박성균의 경기는...
마재가 빈집 털러가면 막히고, 그 사이에 본진이 털리고, 테란 멀티 견제 안 받고 그 사이에 저그 멀티 털리고...
무엇보다 병력을 계속 뭉쳐서 불린 박성균의 판단이 정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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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엑시아 | 2007/11/08 23:59 | Gam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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