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으론 아톰을 처음으로 본 게 6살 때인가;; 7살 때인가 그럴겁니다.(잘도 기억하는 1人)
그때 녹화를 떠 둔 비디오가 있었는데, 이사오면서 다 잃어버리고;; 그 후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 데즈카 오사무를 기리는 의미에서 새로운 아톰 시리즈를 방영을 했었습니다.
이 작품이 SBS에서도 방영을 해줬었는데, 2003년이면 중학생 때일겁니다.
그 때도 진화 + 깔끔 + 화려해진 새로운 아톰의 작화덕에 엄청 열광하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로봇이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관념을 부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로봇인 아톰을 등장시킴으로서
그 당시 SF애니메이션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리지널 아톰때부터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고, 불신이 가득한 미래세상에서도 사랑, 우정, 용기같은 기본적이고
인간적인 가치관만이 인류의 희망이란걸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데즈카 오사무의 신념은 2003년판 아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녹아있습니다.
오리지널 판은 구하지 못했지만, 2003년판 아톰 1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판이긴 한데, 성우의 음성만 추출해서 일본판 영상에 입힌거더군요)[오프닝]
한국판과 일본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국판 가수는 '솜이', 노래가 정말 좋습니다.
[일본판] - 역시 짧아서 자막도 같이 겸사겸사.당연히 1화는 아톰의 탄생부터 시작을 해야죠.
잠들어 있는 아톰을 깨우기 위해 코주부 박사는 전력을 다 하지만, 에너지가 부족.
메트로 시티의 모든 전력을 과학청으로 집중하도록 합니다.
메트로 시티의 모든 전력을 과학청으로 공급하는 장면.
초장부터 등장하는 텐마 박사.
전력은 복구되었고...(전력을 집중하느라 잠시 정전이 됐었죠)
아톰, 대지에 서다(?)-.-;;
아톰의 약자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로봇의 탄생에 과학청의 늙다리(...)들이 죄다 찾아옵니다.
그러나 이 늙다리들은 아톰의 가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어린이 로봇으로 치부해버리고 맙니다.
"아톰은 인간과 로봇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로봇일세! 인류의 미래란 말일세!"
데즈카 감독의 아톰을 만든 주제가 잘 드러나는 코주부 박사의 대사죠.
서연 비서관 등장~
갑자기 수세미 경감 등장.
전날 있었던 메트로시티의 정전사태에 대한 해명을 따져물으러 온 거죠.
코와 코의 대결.
그 사이 아톰은 5~6세 아동들이 호기심이 많듯, 건물 위쪽에서 놀다가 추락합니다.
추락하던 도중 각성(?)하고, 발바닥에서 로켓이 나오는데,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십몇년을 넘어서 디테일 재현 기술이 장난아니게 발달했습니다.
5~6세가 으레 그러듯, 말썽부리는 아톰.
코주부 박사는 레이더를 이용해 아톰을 찾으러 다니고...
수세미 경감은 아예 아톰을 잡아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던 도종 텐마 박사의 음모가 시작됩니다.
메트로시티의 전력을 담당하는 곳에서 로봇들이 이상을 일으키게 되죠.
아톰은 인간을 만나서 교류하려 하지만 맨 처음에는 실패하고맙니다.
계획대로...(응?!)
난동 부리는 메트로시티의 전력원이 되는 로봇. 폭주를 합니다.
도시가 다 박살나려는 위기를 아톰이 구해내고...
아까 아톰과 처음 만났던 사람들은 환호하고...
과학청의 늙다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원상태로 돌아온 전력원.
끝까지 "난 앞으로 계속 이 만화의 악역이다!"라고 광고하는 텐마 박사.
근 4녀만에 봐도... 참 재미있네요.ㅋ
덧글
그런데요, 아톰 원작은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그림이 좀 꾸리지요. 열악한 환경에서 일본 최초의 TV 시리즈 애니를 만들겠다는 데스카 오사무 선생의 집념이 탄생시킨 작품이었지요.
우리에게 친숙한 아톰 애니는 두 번째로 만든 것인데요, 그 때 내용은 액션물이라고 보아야겠지요. 세계 최강의 로봇 대전이 시리즈 말미에 나오지요. 아톰은 상대적으로 10만 마력 정도의 힘으로 200만 마력의 적도 쓰러트리는 괴력을 발휘하지요. 아톰이 작으니까 거대 로봇의 내부로 들어가서 부순다는.... 하핫;;; (이러한 설정이 마징가 군단 여름특집 애니나 김청기 감독님의 로보트태권브이 시리즈인 수퍼태권브이에도 나온다는 사실~)
세 번째 나온 2000년대 작품은 SF로서의 성격을 강화했지요. 아톰의 고뇌를 더욱 부각시켰고요. 로봇과 인간의 공존공영, 화해, 그런 것이오.
아뭏든 가면 갈수록 그림이 정교해지는 게 눈으로 느껴지지요~! 아톰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아톰은 언제 크는 겁니까? 예전에 아톰 2기 볼 때 흥미로웠던 게요, 아톰의 외양은 그대로인데 아톰의 정신이 성인급으로 성장하는 게 보이더라는 말이지요. 어른스러운 아톰.......
아톰 만화책을 보면 재미있는 게, 작가 자신의 고백에 따르면, 아톰의 키를 키워서 성인스럽게 만들면 독자들이 싫어해서 매출이 떨어지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아동 키로 원상복귀시키면 매출 회복....... 독자들의 취향 때문에 아톰은 영원한 어린이라는 사실.
82년에 완전 컬러판으로 리메이크를 했었죠. 그리고 2003년에 새로운 시리즈를 방영했었죠.
두 번째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흑백판과 컬러판으로 구분을 짓는게 맞겠죠.
국내에선 70년에 흑백판이, 83년에 컬러판이, 2003년에 새로운 아톰을 방영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아 참, 그런데 신경 쓰이는 점이 하나 있어요.
2기까지 있던 아톰의 엉덩이 기관총이 3기에는 없어졌다는 점.... 두리번 두리번~ @.@
그리고, 2기에서는 보자마자 너무 파괴적이고 위협적이라고 놀랐던 아톰을 왜 3기의 과학자들은 우습다고 무시했느냐는 사실~
아톰 2기에서는 아틀라스가 자신을 희생해서 아톰을 구해줍니다. 너무나 인상적인 장면이었어요. 아톰이 벌벌벌~ 떨더군요.
대신 3기에서는 로봇 혁명군 대장이 중요한 캐릭터로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 흠.